13 주는 내 몸의 모든 기관을 만드시고 어머니의 태에서 나를 베 짜듯이 지으셨습니다.
14 내가 이처럼 놀랍고 신기하게 만들어졌으니 주를 찬양합니다. 주의 솜씨가 얼마나 훌륭한지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15 내가 보이지 않는 어머니 태에서 만들어지고 있을 그 때에도 주는 내 형체를 보고 계셨습니다.
16 주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보셨으며 나를 위해 작정된 날이 하루도 시작되기 전에 그 모든 날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최근 가장 큰 위로와 복음으로 다가왔던 찬양 [너는 내게 와 편히 쉬어라 _ 짐니] 가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내가 주님 알기 전 주님 날 먼저 아시고
나 주님 사랑 하기 전 주님 날 사랑 하셨네
나를 이미 아시고 내 죄 사하기 위하여
그 아들을 보내셨네 그 아들 보냈네"
하나님께서는 정말 태초부터 나를 아셨는데 그냥 얼추 아신 게 아니고 나도 모르는 나까지도 알고 계셨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죄를 지을 것도 알고 계시고 눈물로 기도하다 다시 돌아올 것도 알고 계신다. 내가 받을 상처를 알고 계시고 내가 자라날 것도 알고 계신다.
내가 이를 이해하며 사는 삶이 이미 승리한 삶인 것 같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내 갈 길을 몰라 답답하고 두려워 하나님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하나님은 왜 알면서도 안 가르쳐주시는 거예요!' 하고 따지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서 그 시간 또한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기에 잠잠히 계심을, 다 지나고 나서 안다.
이렇게 훈련되어지며 이제는 모든 상황 속에서 나도, 우리 모두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길 기도한다.